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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사회

대학생 건강 적신호? 건강하게 술 마시는 방법

  

   ▲과도한 음주는 심장질환,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등을 유발하고 심장수축과 혈액순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대학생들의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MT, OT 등 술자리가 많아지는 가운데 잘못된 음주문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 보건협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음주로 인한 대학생 사망자 수는 총 22명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대전에서 과음으로 인해 대학교 신입생 한 명이 사망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사회인이 되기 위한 첫 디딤돌과 같은 신입생 환영회 행사에서 과음으로 인한 사망, 교통사고, 급성 알코올중독, 추락사 등과 같은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이런 뉴스 소식에 많은 신입생은 술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 것이다.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술.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심하면 사망 뿐 아니라 많은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술은 심장질환,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등을 유발하고 심장수축과 혈액순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알코올의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직접 심근에 손상을 줘서 심장질환을 일으키고 심장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든다. 또한 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이 간에 흡수되면 지방 합성이 촉진되고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게 된다. 초기 증상은 약하지만 간이 부어 식욕부진, 소화불량, 피로감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소화기질환, 뇌혈관 질환, 암 등 음주로 인한 질병은 너무나 광범위하다.

 

건강을 유지하면서 술을 마시려면 가볍게 식사하고 속을 든든히 하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은 공복에 들어오는 음식물을 빠르게 소화해서 흡수한다. 술은 더욱 흡수가 빨라서 숙취 시간이 길어져 급성 알코올중독이 올 수 있다. 식사를 하면 알코올의 직접적인 위벽 자극을 없애고 알코올의 농도를 낮춘 후에 장에서 흡수하도록 돕는다. 식사를 하기 어렵다면 두유,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을 먹어서 위벽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가끔 구토로 술을 깨려는 경우가 있다. 이는 위액을 식도로 역류시키는 행동이므로 오히려 더 악화시킬 수 있다. 구토와 함께 나오는 것은 알코올이 아니므로 식도를 더욱 손상할 수 있어 위험하다. 또한 술을 마시기 전에 위장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장약을 먹는 사람도 많다. 소화 궤양 치료제와 술을 함께 먹으면 약의 효과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알코올의 흡수를 증가시켜 혈중알코올농도를 갑자기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음주 중에도 물을 자주 마시고 안주도 틈틈이 먹어야 한다. 위 속의 알코올 농도, 알코올 흡수율이 낮아지고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안주는 기름기가 많은 음식보다는 수분이 많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것이 좋다. 비타민은 간 회복을 도와줄 뿐 아니라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사진출처: 세계일보)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신문학회 SCOOP

 

이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