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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생활

봄이다냥 신난다냥

 

 

(봄이 왔다해~)

 긴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다.

 잔뜩 웅크리고 추위에 떨며 봄을 기다리던 고양이들이 하나 둘 기어나온다. 양지바른 곳에서, 지붕 위에서, 그리고 꽃들 사이에서 각자의 봄을 즐긴다.

 (뭐? 봄이 왔다고?)

 (흠냐냐냐암 보옴?)

아직 봄을 맞지 못한 아이들은 봄맞이를 하러 총총걸음으로 떠난다. 봄맞이를 떠나는 걸음이 가볍다. 봄내음을 맡는 코끝에는 꽃향기가 앉는다. 그들은 봄볕 아래 뛰놀기를 멈추지 않는다.

  주위를 둘러보면 고양이는 어디에나 있다. 모로코나 터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음식을 함께 먹고,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두가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길고양이를 욕하거나 빗자루를 휘두르기도 하고, 생선이나 밥그릇에 쥐약을 묻혀 해치기도 한다. 자신의 텃밭을 뒤진다거나, 기분 나쁜 울음소리를 낸다거나, 갑자기 나타나 놀라게 한다는 이유이다.

 그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양이를 사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해를 끼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굶주린 고양이를 보고 측은함을 느꼈다면 그릇에 먹이를 담아 물과 함께 구석진 곳에 놓는 것이 좋다. 고양이를 돕고 실지만 여력이 안 된다면 여러 단체(한국고양이보호협회, 대한동물사랑협회, PAWS)에 도움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길고양이를 키우게 됐다면 절대로 다시 버려서는 안 된다. 한번 길들 고양이는 혼자 살아 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고양이와 함께 살아갈 준비를 하는 것이다. 

사진출처 : http://slowalk.tistory.com/1722

http://www.indieplus.or.kr/jsp2/index.jsp?SCode=220052&mStatus=F12&movie_cd=20119836

http://blog.naver.com/qnfehr1005ko?Redirect=Log&logNo=220117313896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58392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SCOOP

김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