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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사회

의료 수거함의 진실

 

 

 

 

 

 

2016년도 1월 인천 연수구 자취방에서 난로없이 견디다가 영하 6.5도의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헌옷수거함

에서 옷을 꺼내입은 몽골인 유학생 3명이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다.

 

수거함에 옷을 넣은 동네 주민과 여러 네티즌들은 옷을 꺼내 입은 행위가 절도라는 점에서 의아해 했다. 처벌 사유는 개인사업자가 설치한 수거함이기 때문에 옷을 집어 넣는 순간 수거업자의 소유물이 되기 때문에 다시 꺼내는 행위는 절도행위라는 점이다.

 

 

그럼 이때까지 우리가 넣은 옷은 어디로 가고있을까?

서울시 영등포구에 619개의 의류수거함이 있다고한다 장애인 단체, 국가유공자 단체, 복지단체 등 여러 단체들이 있는데 이들이 설치한 의류수거함은 500개 정도. 나머지는 개인 소유자의 것이라는 점. 하지만 수거함에 적힌 단체의 이름도 지자체 이름을 사용하고 수거업자들이 수익의 일부를 받고 나눠 가져 가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수집된 의류 중 상태가 좋은 옷은 세탁이나 손질을 거쳐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에 수출하고 심하게 낡고 찢어진 옷은 일반 고물과 마찬가지로 톤 단위로 고물상 등에 판매한다. 옷가지의 경우 1kg당 평균 600원선이라고 하니 300원인 고철에 비해 2배나 더받을수 있다. 이렇게 올리는 매출이 월 500만원~1000만원 수준이라고한다.

서울시는 이런 문제 때문에 수거업자들이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도록 하는 '의류수거함 정비추진계획'를 시행했는데 이 마저도 흐지부지 된 실정이다. 매 년 수백 개씩 수거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조치를 하지만 설치자가 과태료 납부 후, 반환 요청시 의류 수거함을 돌려줘야하니. 그러면 다시 휴일이나 야간을 이용하여 기습적으로 설치한다고 한다. 우리가 기부한 옷들이 자선단체가 아닌 개인 사업자의 주머니 속으로 가니 기부를 한다고 하여도 기쁘게 기부를 할 수 있을까?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신문학회 SCOOP

이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