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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정치

20대 총선 노인 유권자 '무조건 1번!' 없애야만...

 

20대 총선 모의 투표를 하는 시민

 

 선거철만 되면 60대 이상의 유권자들이 20대 청년과 대조된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20대 투표율은 42.1%였다. 반면 60살 이상의 유권자의 투표율은 68.6%였다. 이러니 노인 유권자들이 보기에 젊은이들이 정치에 무관심 하다고 비판하더라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청년 유권자들 또한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노인 유권자들이 무조건 1번! 이다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30대나 40대의 유권자들은 노인들이 선거일 집 밖으로 나오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까지 말한다. 이는 노인 유권자들의 표심이 한 정당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흔히 노인들은 정책, 공약, 인물들을 따지지 않고 정당만 보고 투표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도 특정 정당만을 선호한다. 하지만 정책이나 공약을 투표의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는 이유로 노인 유권자들을 비판할 수는 없다. 정책은 좋을 수도 있으나 재원의 마련 방법이 못 미덥거나 지금도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시행할 수 있느냐에 대한 불신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이번 더민주의 '기초연금 인상' 공약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걸었던 '기초노령연금 20만 원 지급' 공약에 10만 원을 더한 것에 불과하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은 당선 이후 이 공약을 수정한 것으로 논란을 일기도 했다.

 

 이처럼 특정 정당에 표심이 몰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어떤 정당이든 정책이나 공약이 꼭 지켜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을뿐더러 정확한 재원 마련 방법도 없이 공약을 단지, 입으로 말하기만 할 뿐 제대로 지켜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노인 유권자들의 표를 그들이 정말 원하는 정당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각 정당의 구채적인 공약 실행방안을 마련하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 유권자들은 노인 유권자들이 무조건 1번! 이라는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자신들의 굳어 있는 표를 꺼내들 필요가 있다. 청년 유권자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청년들 만의 날카로운 눈으로 정치를 논평 해야 한다. 이는 국민이 정당에 대한 시선이 보수적인 채로 머물지 않고 청년층의 새로운 생각으로 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 할수 있다.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신문학회 SCOOP

 

이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