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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문화

도박사 김진명을 알리다.

  김진명이라는 작가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거다. ‘나비야 청산가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황태자비 납치사건’ 등 개인 집에도 한권정도는 소장되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작가이다. 이 작가의 글에 특징이라면 글에 몰입도를 이끄는데 뛰어나고 주인공들을 1인칭 시점으로서 여러 가지 시선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중에 나는 2005년에 발간되었던 도박사라는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도박사는 1,2권으로 나뉘어져 있다. 제목에 걸맞게 도박사를 중점으로 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기존에 도박이라고 하면 패가망신의 지름길, 불법 등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책에서도 도박은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박이라는 게임을 파고들어서 삶의 수단이 될 수 밖에 없는 도박을 표현해 내고 있다. 처음 책에 시작은 도박으로 인해 친구의 자살과 동생의 자살을 보여줬지만, 도박으로서 다시 그 일을 헤쳐 나가는 모습은 도박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엔 도박사를 칭하는 남자주인공이 도박을 버리지 못해 여자주인공과는 잘되지 않지만, 도박에 빠져서 허덕이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과 도박에 선을 정확히 하고 살아가는 모습은 알고 있던 도박꾼들과는 다른 모습 이였다. 게다가 도박도 배우면 성공할 수 있다고 보여준다. 당연히 결과는 파산 이였지만 도박을 하나의 공부로 표현하는 것은 색달랐다.

  도박으로 흥한 자는 도박으로 망하고, 도박으로 망한 자는 도박으로 흥하지 못한다. 그리고 도박은 빠져나올 수 없는 늪이다. 도박의 또 다른 진실을 보여주긴 했지만, 도박은 도박일 뿐이었다. 이 책에서 성공한 사람은 도박을 그만둔 남자주인공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도박에 늪에 빠져 인생을 망치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솔직히 도박이라는 소재로 얼마나 재미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은 읽다보니 나도 도박으로 성공 할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도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한번 책을 잡으면 다 읽을 때까지 손을 뗄 수 없을 만큼의 몰입도는 정말 뛰어났다. 역시 김진명 작가였다.

  김진명 작가의 글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거다.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소설이기에 만들어 질 수 있는 상황과 진행과정은 누가 읽어도 흥미를 가질 수 있다. 김진명 작가의 글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도박사’ 자신 있게 추천해 드립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 인물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