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 배치에 관해 압박을 주고 있는 중국
지난 6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배치에 관한 중국의 압박이 최고조에 달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전후로 완화되고 있긴 하지만, 경제적 압박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핵실험 성공으로 한국은 핵미사일 공격이라는 공포에 사로잡혔다. 효과적인 대책이 없다면 한국은 언제라도 북한의 협박에 당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드 배치는 최선의 조치일 뿐만 아니라 단기적이라는 장점이 있는 대책이다.
그러나 중국의 반응은 싸늘했다. 사드를 배치하면 레이더 포위망이 견고해져, 자국의 핵 보복능력이 약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사일 부대가 탐지되어, 작전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드를 강경히 반대하며 ‘사드 보복’을 행하기 시작한 중국은 자국민의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했다. 개인 관광을 제외, 여행사를 통한 관광이 해당하는 것이지만, 국가 내 반한감정으로 개인 관광도 감소한 상태이다. 유커의 메카였던 명동은 조용해졌고, 항공사들의 운항 감축도 잇따르고 있다. 1
▲ 싸늘한 명동 거리
한편, 한국 또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에 중국인 유학생은 6만 5300여 명. 이들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를 벌곤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국인들은 이번 사드 보복으로 인해 해고를 당하고 있다. 유커가 줄어들면서 수입이 줄어든 탓도 있겠지만, 중국 내에서 반한감정이 생기는 것처럼 한국 내에서도 반중감정이 생기고 있는 탓이다. 중국어 학원의 수강생이 줄어들거나 중국어로 얘기하면 시비가 붙는다는 식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중국과의 대치가 계속될수록 서로의 피해가 커지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모든 큰 실수에는 이를 다시 불러와서 어쩌면 바로잡을 수 있는 찰나의 순간, 중간 지점이 존재한다’라는 말이 있다. 사드 보복으로 인해 두 나라 간의 감정이 상해있는 지금,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다. 이런 때야말로 의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양쪽의 핵심이익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협의를 통해 평화롭게 해결하여 최대한 피해를 줄이는 것. 이것이 자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선의 여지라고 본다.
사진 1 출처 : (출처 : http://news.jtbc.joins.com/html/354/NB11438354.html)
사진 2 출처 : (출처 :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70315010010182)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신문학회 SCOOP
백예빈
- 국내 업계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특정하는 단어. 여행객, 관광객을 뜻하는 중국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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