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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사회

개고기 논쟁, 어디까지?

(갇혀있는 강아지의 모습 <출처: 네이버>)

 

개고기 섭취가 세계적으로 이슈화되기 시작한 것은 10년도 더 된 오래전 이야기이다. 그런 개고기 논쟁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열띤 논쟁 거리가 되고 있다. 개들은 오래전부터 사람들과 가장 가깝고 사랑받는 동물로 인식되어 왔다. 어느 나라건 개를 사랑하지 않는 나라는 없을 정도이다. 대한민국에서도 마찬가지로 개는 없어서는 안 될 친구같은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세계인들의 인식들로 하여금 한국의 개고기 문화가 위협을 받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세이브 코리언 독스 회원이 개고기 문화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출처: Focus news>)

 

지난 7월에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식용으로 거래되는 개와 학대당하는 반려견을 구조해 해외로 입양시키는 활동을 하는 세이브 코리언 독스회원 두 명이 개고기 문화를 반대하며 1인 시위를 한 일이 일어났다. 그들은 '개먹는 나라', 'No More Dog Meat', '보신탕은 이제 그만'이라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개 식용 반대 및 동물보호법 강화를 촉구했다.

  이 밖에도 해외에서는 우리나라의 개고기 문화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관시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탈리아 우파 정당 소속 미켈레 비토리아 브람빌라 의원은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는 것을 중단하지 않으면 유럽연합 차원에서 2018년 평창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국에선 의회가 운영하는 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한국 개고기 거래 금지 촉구' 청원에는 26일 현재 10만 명 넘게 서명하며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외부의 시선을 인식하고 개고기 문화가 세계적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때문에 먹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며 개고기 식용 문화에 관련해 혐오스러워하는 것으로 일부 여론이 존재하고있다. 하지만 스위스 사람들이 고양이를 식용하는 것과 프랑스에서의 달팽이 요리 개구리 뒷다리 요리를 섭취하는 것과 같이 우리나라가 개를 식용하는 것은 그들이 문화 상대주의로서 우리를 이해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개고기 찬반에 대한 논쟁을 둘러싸고 세계의 인식과 국내의 인식이 어떻게 변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신문학회 SCOOP

김중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