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국민의 기본권 행사입니다.
“아직도 선거는 내가 해야 될 일이 아닌 것 같습니까?”
국민의 기본권중 하나인 선거권을 사용할 기회는 많다. 정작 그 기회를 사용하는 사람은 과반수가 되질 못한다. 그들은 국민의 주권을 버리고 있다.
특히나 선거는 20대의 참여율이 낮다. 60~70대 어르신들도 투표에 참여하는데 20대는 왜 참여 하지 않는가? 아직도 선거에 참여해야 되는 이유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선거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우리는 20대들의 투표율이 낮은 이유를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선거사무소와 인터뷰를 했다.
먼저 서병수 선거사무소 전화 인터뷰를 해봤다.
Q: 지금까지 선거 투표율이 50%안팎인데 선거 참여율을 올리기 위한 방법이 있는가?
-딱히 선거 참여율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선거 투표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리 하는 것이지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은 없다. 대신 이번에 새로 도입된 사전투표제는 기 대된다. 기존에는 신청을 하지 않으면 사전투표가 불가능했는데 지금은 어느 지역에서든 누 구든 투표소를 찾아가면 된다. 많은 국민이 이용했으면 좋겠다.
Q: 거리 유세를 할 때 주로 펼치는 장소가 있는가? 있다면 왜 그 장소로 가는가?
-아무래도 30대 이상에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사람 많은 곳을 주로 찾아가서 유세활동을 하지만 장소는 한정되어져 있다. 시장이나 공원, 5거리나 4거리에서 활동을 한다. 이 장소들이 20대들을 찾아가는 것보다 훨씬 영향이 크다.
Q: 20대를 위한 공략이 있거나 세대별 공략 비중은?
-딱히 누구를 겨냥해서 공략을 세우진 않는다. 공략마다 세부사항으로 들어가면 나이별로 나눌 수 있겠지만 정확히 구분하지는 않는다. 20대 들을 위한 공략으로는 주로 일자리 창출이나 청년문화 발전을 세우긴 한다. 학교 측에서도 지금의 대학교 문화는 음주가무가 많다고 걱정이 많다. 그것에 대해서 우리에게 개선을 요청하기도 한다.
Q: 왜 20대 투표율이 가장 낮다고 생각하는가?
-제일 큰 이유로는 20대는 정치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0대의 문화가 정치에 대 한 인식을 막고 있다. 실질적인 정치에 영향을 받고 않는다. 아직 일을 하는 사람은 많이 부족하고 일을 하더라고 스스로가 경제적인 책임을 지지 않다보니 인식이 부족한 것은 당연할 것이다. 세금한번 제대로 내보지 않은 20대가 정치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 없다. 이번 선거에서도 20대 투표율 상승은 기대하지 않는다. 한순간에 과거부터 이어져온 모습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미 선거 사무소에서도 20대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후보자들은 선거에서 승리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거 유세계획을 무의미하게 20대들에게 집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부산시 전체를 관리하는 시장후보라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시장 후보라 하더라도 시민 전체와 소통해야 한다. 소통해야 할 시민에 20대들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들을 외면하고 있지 않는가? 선거 사무소의 인터뷰에서 20대들의 투표율이 낮은 이유는 인식의 문제라고 했다. 실질적으로 20대는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
(출처: 백선기 블로그)
이번엔 다른 선거 사무소와 인터뷰를 해보았다.
오거돈 선거사무소
Q: 매 선거마다 투표율이 50% 안팎으로 낮은데 투표율이 낮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년간의 새누리당 일당 독점 체제 아래에 ‘투표해도 어차피 똑같은 결과다’라는 무기력함과 ‘부산은 새누리당 텃밭지역이니, 정당에서 부산 발전을 신경 쓸거다’하는 막연한 기대감에 투표율이 저조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Q: 그 중 20대 투표율이 20%가 안 되는데 20대들의 선거 참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투표해도 어차피 똑같은 결과다’라는 무기력함과 ‘투표하고 싶은 후보가 없다’는 점 이 20대를 투표장으로 이끌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Q: 후보자의 주요 유세 장소는? (시장, 오거리, 학교, 공원 등등) 있다면 그 장소로 가는 이유가 있나요?
-주요 유세 장소는 ‘부산’이다. 많은 시민을 만나기 위한 곳이라면 하루에 강서에서 기장까지 부산의 끝과 끝을 달린다. 그리고 현재는 야간 유세도 펼치고 있다. 350만 부산 시민 모두를 만나고 싶기 때문이다. 정말 요즘은 24시간이 모자라다.
Q: 지방 선거는 매회 투표율 상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의 '사전 투표제'가 투표율에 미칠 영향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선거 당일 투표를 못 하는 유권자가 자신의 선거구만이 아니라 다른 선거구에서도 투표할 수 있기 때문에 투표소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투표율 상승을 기대한다. 그럼에도 문제는 여전히 있다. 현재 사전투표소가 대부분 2층에 있어 중증장애인들은 올라갈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장애인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출처: 백선기 블로그)
부산 시장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의 선거사무소와 얘기를 나눠보았다. 부산시 전체를 통제해야할 시장이기에 20대만을 위해 행동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두 선거 사무소에서 공통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있다. 20대는 투표에 참가할 의지가 없다. 아직 인식이 부족하다고 얘기한다.
심지어 20대를 위한 공약은 딱히 없다. 청년층을 위한 주된 공략은 일자리 창출이다. 일자리가 근본적인 문제 일까? 사회가 일을 하도록 권유하는 것 자체도 문제이지만. 공략 자체에 젊은 세대를 위한 것은 부족하다. 애초에 20대 보다는 30대 이상의 경제적인 책임감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략이 많다.
선거 유세 장소선정에서도 20대들을 찾아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주로 시장이나 가족단위에 사람이 밀집된 공원을 간다. 후보자들도 20대의 투표율이 낮은 게 문제라고는 하지만 득표율자체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신경 쓰는 부분이다. 이에 그들은 투표율보다는 득표를 많이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사전 투표제로 투표율 사승을 기대할 수는 있겠지만 직접적으로 20대들이 선거에 참여할지는 미지수이다.
20대에는 투표를 하지 않고 30대 이상이 되고 경제적인 영향을 받을 때 서야 정치를 인식하고 투표에 참여를 할 것인가? 지금부터 투표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국가를 만들어 갈수 있지 않을까? 자녀들에게도 20대에는 투표하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칠 것인가? 국가를 만들어 가는 것은 국민 자신이다.
프랑스에서는 대선 투표율이 80%에 육박한다. 18세에서 24세까지의 대학생 투표율 역시 80%를 웃돈다. 우리나라의 대선에서 20대 투표율은 51.1%다. 프랑스 선거 후보자들은 대학생들의 투표율이 높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공약을 많이 내건다. 실제로 프랑스의 대학 등록금은 27만원에서 60만원 선이다. 대학생들은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권리를 얻었다. 그리고 보상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어떠한가?
(사진출처 : http://6470.me/)
투표권 한 장의 가치는 모든 국민이 동일하다. 내가 사장을 바꿀 수 없지만 국가는 내가 바꿀 수 있다. 소중한 투표 한 장의 가치를 실현하기 바란다.
박호경, 배은비, 김량수, 김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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