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팀 스페인이 브라질 월드컵 32강에서 탈락했다. 스페인은 6월 14일 네덜란드에게 5-1로 패했고 6월 19일 칠레에게 2-0으로 패했다. 스페인이 32강 3번째 경기를 이겨도 16강 진출이 안된다. 또한 네덜란드는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 복수를 성공했다.
경기 초반 스페인의 사비 알론소가 패널티킥을 넣고 앞서가는 듯 싶었으나 전반 막판에 로빈 반 페르시가 환상적인 헤딩 골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부터 스페인은 경기에 집중하지못했고 연달아 4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칠레와 경기에서는 골결정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전반전에 2골을 내주며 패했다. 스페인 특유의 전술 티키타카도 칠레 수비 앞에서 먹히지 않았다. 티키타카는 원터치 패스로 점유율을 올려 상대방에게 기회를 안주는 전술이다. 스페인과 칠레와의 경기에서 스페인이 63:37로 점유율 면에서 지배를 했지만 골대 앞에서 슛은 안하고 패스만 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무적함대 스페인의 몰락에 한몫을 한 선수는 바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다. 카시야스는 현존하는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았다. 카시야스는 칠레와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실점 이후 결승전 포함, 4경기에서 433분간 단 한골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카시야스는 32강 2경기만에 7골을 내줬다. 이제 카시야스의 시대는 끝났다.
스페인은 미드필더가 매우 강한 팀이다. 세계 최고의 패스마스터들을 보유하고 있다. 중거리슛 능력도 뛰어나서 제로톱(공격수를 안넣는 전술)까지도 할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이제 선수들이 나이가 많아 예전같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았다. 스페인의 중앙을 맡고 있는 사비는 1980년생이고 이니에스타는 1984년생이다. 또한 사비 알론소도 1981년생이다. 네덜란드와 칠레경기를 보면 후반전이 되면 체력이 부족한 것이 한눈에 보였다.
스페인 언론들은 일제히 19일자 신문 1면에 'THE END(끝)'라고 썼다. 무적함대 스페인의 독주는 이제 끝난것인가. 이변이 많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월드컵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월드컵이 될 것이다.
한지한(gks75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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