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윈블던테니스 홈페이지)
4대 그랜드 슬램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시작되었다.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와 프랑스오픈 테니스 이후 3번째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 대회는 선수 모두가 흰색 유니폼을 착용해야 하며 클레이코트가 아닌 잔디코트에서 경기가 이루어진다.
테니스하면 떠오르는 남자 단식선수가 5명 정도 있지만 잔디코트에서는 승자를 예측할 수 없다. 영국에서 진행되는 경기이기에 작년 우승자인 영국선수 앤디 머레이가 가장 우승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 여자단식의 경우 올해는 테니스 대회마다 접전이 일어나고 있다. 한때 샤라포바가 모든 경기를 휩쓸었지만, 그저 옛날이야기일 뿐이다. 대신 잔디코트에 강한 샤라포바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모든 스포츠에는 순위가 있지만, 테니스에서는 순위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1위가 예선전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는 여자단식의 최강자 세레나 윌리엄스가 2회전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그만큼 경기를 진행할 때 발생하는 변수가 많다. 더운 날씨에 대회가 진행되다 보니 선수들의 체력도 문제가 된다. 강렬한 햇빛 아래에서 진행되는 경기는 강한 집중력도 필요하다. 한번에 랠리 실수는 상대에게 경기 흐름 자체를 내주게 된다. 이번 윔블던 대회에서는 선수들 간의 기 싸움도 대단하다. 이전 대회에서 많은 변수로 패배한 선수들이 설욕전을 펼치려는 모습이 눈에 띈다.
(사진출처 : 윈블던테니스 홈페이지)
하지만 아쉽게도 윔블던 대회는 월드컵 시즌과 겹치면서 많은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다. 영국 내에서의 인기는 대단했다. 윔블던 지역에서는 거리 곳곳에 테니스공이 걸려있다. 경기장에서 관람하거나 광장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테니스경기를 볼 수 있다. 영국은 잉글랜드의 월드컵 조별리그 조기 탈락으로 충격에 빠져 있지만, 앤디 머레이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영국인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직 많은 테니스 대회가 남았지만, 윔블던테니스는 올해 제일 중요한 대회이다. 세계랭킹 1위들이 명예회복을 할 것인지, 잔디코트 위에 무릎을 꿇게 될 것인지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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