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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 경기 선보인 울산 문수야구장

첫 공식 경기 선보인 울산 문수야구장

4일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지난달 22~23일 롯데와 한화의 시범경기가 열린 적은 있지만, 정규시즌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수야구장은 개장 후 첫 공식경기부터 매진을 기록했다. 롯데자이언츠 관계자는 “5일 입장권은 지정석과 자유석이 모두 매진됐고, 4일과 6일 입장권은 외야석 일부만 남았다”며 “경기 당일 판매할 현장티켓 일부를 남겨 놓았다”고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2 홈구장인 문수야구장은 관중석이 1만2,088석으로, 다른 지역의 야구장들보다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올해 정규시즌 8경기가 이 곳 문수야구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정규시즌 경기는 적은 편이지만 지난달 개장기념으로 열렸던 롯데와 한화전을 시작으로 입장권 매진이 계속되고 있어 울산의 야구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또 앞서 치러진 시범경기에서도 관중들이 대거 몰리며 구장은 만원을 이뤘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민의 야구 열기가 이정도로 뜨거울 줄 예상하지 못했다”며 “문수야구장에서 모든 경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야구장은 인조잔디구장, 최신식 LED전광판, 6개의 조명타워, 넓은 선수대기실, 경기운영시설, 실내연습장 등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홈플레이트 뒤 마련된 182개의 프리미엄 좌석이다. 이 좌석은 메이저리그 구장처럼 관중석의 높이가 그라운드와 같아 선수들의 눈높이에서 경기를 볼 수 있다. 또 국내 야구장 중 유일하게 2단으로 이루어진 외야 4000석에서는 잔디 위에 돗자리를 깔고 편안하게 경기를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커플석, 익사이팅존, 스탠딩 테이블 등도 설치되어있어 다양한 관람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

올 봄에는 친구, 가족 또는 연인끼리 울산 문수야구장에 찾아가 야구를 관람하는 것도 좋은 나들이 코스가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