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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사회

울산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 사건



▲ 사건 당시의 블랙박스 영상 (출처=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729500015) 




 지난 27일 울산 삼산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오전 6시 경 친구의 생일축하 파티를 끝내고 집에 가기위해 버스정류장에 서있던 A(18)이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사망했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살인사건의 용의자 장모 씨(23)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알려진 바는 이렇다. 장씨는 별거 중인 아버지와 전날 밤 술을 마신 뒤 집에 들어가 흉기를 들고 나왔다. 그 뒤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이던 A양을 찔러 살해했다. 경찰은 범행 전에 장씨와 A양 사이에 대화 등이 없었고 갑자기 장 씨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형적인 묻지마 살인으로 볼 수 있다. 사건 당시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 되면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나는 이 사건을 봤을 때 매우 놀랐다. 일단 번화하고 사람이 많은 삼산에서, 그것도 해가 떠있는 아침 6시에 아무 죄도 짓지 않은 여학생이 흉기에 찔려서 죽었다니. 믿을 수 가 없었다. 가뜩이나 2014년은 마가 낀 것인지 전 세계에서는 안 좋은 일들만 잔뜩 일어나고 있는데, 이번엔 내가 살고있는 곳에서 묻지마 살인까지.



 심지어 이 A양은 나와 동갑이었다. 올해 들어서 대학생이 되었다. 너무 짧은 인생을 살게 되었다. 술을 마시고 본인의 화를 남에게 잔인한 방법으로 풀려고 한 어떤 정신나간 인간 때문에. 씁쓸했다. 페이스북에 알고있는 친구가 있다고 뜨는 것을 보고 한 번 더 안타까움을 느꼈다. 좋은 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출처=http://blog.naver.com/jwch1113/20168226046)



 이번 사건이 무서운 것은 아무 죄가 없는 사람이 흉기에 찔려 죽었다는 사실이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이런 사건은 일본에서 자주 일어나던,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범죄였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에서 급속도로 묻지마 살인이 늘어나고 있다. 뭐가 문제인걸까? 사람들의 스트레스 증가? 사회에 대한 불만 증가? 다 이유로 들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뭐가 되었든 살인은 저질러서는 안 되는 것이다. 본인이 무슨 권리로 다른 사람의 삶을 끝내려고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술에 취했다는 이유로 장씨의 형량이 줄어드는 그런 말도 되지않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한다.제발 이런 범죄에 관한 법률을 강화해야만 한다. 허술한 법망으로 빠져나가려고만 하는 범죄자들에게 혼쭐을 내줄 수 있는 그런 법이 필요하다.


 

 OECD국가 자살률 1, 행복지수 최하위를 기록하는 대한민국. 이젠 안전이다. 안전한 대한민국에서 살고싶다. 제발. 나의 올해의 목표는 ‘2014, 무사히 살아남기이다. 모두 올해를 아무일 없이 무사히 보내길 바란다.


박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