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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스포츠

축구팬들이여 TV앞으로 모여라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드디어 EPL16일 개막했다. 내년 5월까지 축구팬들의 가슴을 뛰게 할 게임이 시작됐다. 맨유와 스완지가 붙은 개막전에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기성용이 개막전 골을 넣었다. 벌써부터 흥미롭다. 지난 시즌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만큼 이번 시즌 챔피언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13-14 시즌 우승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지난 시즌 막판 리버풀과 치열한 경쟁 끝에 맨시티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은 어떤 팀이 우승하게 될까? 축구전문가들은 우승후보 1위로 첼시를 꼽고 있다. 첼시는 올여름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디에구 코스타 등 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지난 시즌 공격력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이번 시즌 공격력을 강화한 첼시가 얼마나 좋은 경기를 보여줄지 주목해본다. 첼시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역시도 큰 변화를 겪었다. 모예스 감독이 경질되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새로 부임됐다. 매 시즌마다 우승후보로 거론된 맨유는 지난 시즌 수모를 겪었다. 이제 거품이 빠진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돌았다. 과연 새로운 감독의 부임으로 명성을 되찾을지도 기대해본다.

 

지난 시즌 챔피언 맨시티에는 변화가 있을까? 맨시티는 변화보다 유지를 택했다. 나스리, 실바, 콩파니, 아구에로 등과 재계약을 맺었다. EPL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선수들과 재계약하여 또다시 챔피언을 차지하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맨시티는 평소 행보와는 다르게 재계약 외에는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유럽축구연맹(UFEA)로부터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어겼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지갑을 여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큰돈을 쓰지 않고 카바예로, 페루난두 등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했다. 올 시즌도 맨시티가 챔피언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지갑을 열지 않은 맨시티와 다르게 아스날은 알렉시스 산체스를 영입하기 위해 35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산체스를 영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비드 오스피나, 마티유 드뷔시, 칼럼 체임버스를 차례로 영입했다. 첼시, 맨시티, 아스날과 빅4를 이루는 리버풀의 행보는 어떨까? 리버풀의 핵심선수 수아레스를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냈다. 대신 엠레 칸, 데얀 로브렌, 아담 랄라나, 라자르 마르코비치, 리키 램버트, 알베르토 모레노 등을 영입했다. 4가 영입한 새로운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지난 시즌 1위 맨시티와 3위 첼시의 승점은 4점 차이였다. 그만큼 숨 막히는 경기였다. 올해도 흥미 있는 경기들이 대거 펼쳐질 예정이다. 9개월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축구를 보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필자는 첼시의 팬이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 올해는 이변이 일어날까? 맨유가 빅4에 재입성 할 수 있을 것인가? 축구팬들이여 모든 것을 알고 싶다면 TV앞으로 모여라!

 

배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