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포츠 월드)
손흥민이 13일(한국시간) 베르더브레멘과의 2014-2015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리그 1호골을 넣었다.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후 15분 만에 골을 넣었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능력이 빛났다. 특히 A매치를 치르고 돌아와서 피곤한 상태에서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그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A매치에서도 보여줬듯이 손흥민은 한국축구의 보물이다. 축구팬들은 한국에서는 나올 수 없는 스트라이커라며 그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의 가장 큰 장점은 슈팅능력과 파워다. 개인적으로 2선을 활용하는 능력과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2선에서 침투해 올라와 자신이 직접 골을 넣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손흥민의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양발 능력은 축구선수에게 있어서 굉장히 큰 이득이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지도하에 양발을 사용하는 능력을 키웠다고 한다. 그때는 혹독한 훈련을 시키는 아버지가 미웠다고 하나 지금 그것이 자신에게는 얼마나 큰 이득인지 느끼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는 아직 보완할 부분이 남아있다. 아직 어려서인지 게임을 읽어내는 능력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팀플레이적인 부분이 떨어진다. 즉, 연계플레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소속팀에서나 대표팀에서의 손흥민의 골을 살펴보면 자신이 직접 골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선수와의 패스플레이를 통해 골을 넣는 경우는 드물다.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그는 다른 선수와의 팀플레이가 약하다. 그렇지만 이마저도 최근 A매치를 보면 점점 극복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분명 확신하건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이타적 플레이도 습득해 더 강력한 손흥민이 되어있을 것이다.
축구 팬들은 상당한 능력을 지닌 손흥민을 중앙 원톱 자리에 적합하다고 한다. 현재 대표팀에는 원톱자리를 이끌어나갈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중앙 원톱 자리는 경기를 읽는 능력과 이타적 플레이가 주를 이루는 포지션이다. 손흥민은 치고 올라와 골을 넣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는 중앙 원톱 자리는 어울리지 않는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 골을 넣는 것이 가장 위협적이다. 국가대표 감독들은 손흥민의 장점을 잘 파악해서 그의 포지션을 제대로 정해야 할 것이다.
축구를 볼 때 외국의 훌륭한 선수들을 보면서 부러워했다. 자국 선수들 중에서도 훌륭한 선수들이 있지만 외국 선수들 중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너무나 많다, 그 나라의 국민들을 부러워하며 외국선수들을 좋아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 손흥민의 활약을 보며 어쩌면 그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우리나라 국민들을 흥분하게 만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단점을 보완하여 손흥민도 세계적인 선수가 되길 기대한다.
배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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