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kbs 공소시효 트위터)
2014년 4월 5일, 지난 토요일 KBS에서는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그 프로그램의 이름은 ‘공소시효’이다. 방송이 시작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의 주요 컨셉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이 방송은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미제사건을 다룬다.
처음 다룬 사건은 2003년 11월 발생한 포천의 여중생 살인사건이다. 일명 '매니큐어 사건'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사건은 '화성 연쇄 살인사건'(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시에서 발생했던 10명의 여성이 살해된 연쇄 살인사건)의 2차 사건과 흡사해 '제2의 화성 사건'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여러 명의 전문가들은 수사의 과정, 사건의 내용, 놓친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들을 주고받으면서 방송에 몰입하도록 도움을 주었다.
우리에겐 잊혀져가는 충격적인 살인사건이지만, 유가족과 경찰 관계자들에게는 절대 잊지 못하는 사건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프로그램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미제사건들이 존재한다. 그것들을 풀어내기 위해선 국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목격자들의 적극적인 진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건해결에 필요한 증거들과 진술의 양들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프로그램이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줄 것이라고 믿는다. 꼭 해결되어야 하지만 수사의 진전 없이 공소시효에 쫓기기만 하는 많은 미제사건들을 위해서 파일럿 프로그램인 이 방송이 정규방송으로 편성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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