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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스포츠

TENNIS CHAPTER 6 : 다양한 스트로크 자세

 

  랠리를 하다 보면 받기 쉬운 공이 있고, 어려운 공이 있다. 스윙 자세를 완벽하게 해야지 좋은 공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공은 자신이 원하는 데로만 오지 않기 때문에 자세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그럼 스윙자세를 바꿔야 할까? 답은 없다. 그 어떤 위치에서도 완벽한 스윙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필자의 경우에도 공을 받을 때마다 스윙 동작과 자세가 바뀌기 때문에 자신이 가장 편하게 공을 받을 수 있으면 된다.

 

 

  분명 처음 배운 스트로크의 스윙자세는 3가지로 구분하고 있을 것이다. 준비자세, 임팩트, 팔로스로윙(임팩트 이후에 끝까지 스윙자세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뉘는데, 이때 중요시 할 부분은 팔로스로윙이다. 끝까지 스윙이 이뤄지면 공에 완급조절을 하기 쉬워진다. 그리고 팔로스로윙을 통해서 스핀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엔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할까 한다. 자세한 스윙 자세 설명은 이론만으로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필자가 실제 경기를 할 때 사용하는 몇몇 스윙자세들을 통해서 이 부분을 설명하도록 하겠다.

 

1. 가슴 부분까지 공이 튀어 오르는 경우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공이다. 공이 가슴까지 튀어 오르는 경우는 채를 휘두르기도 편하고, 힘도 더 강해진다. 보통 스핀은 주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는 게 중심이 된다.(확실하게 이때 정확히 방향 조절만 한다면 상대방은 받지 못한다.) 이때 공에 스핀을 주지 않는 이유는 상대편 코트에 들어가는 공의 궤적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2. 무릎 높이에 공이 튀어 오르는 경우

  보통 이 경우에는 상대편이 백스핀(공을 깎아 친다는 개념으로 공이 굴러가는 방향으로 공을 밀어치는 것이 아니라 반대방향으로 공을 밀어치는 것이다.)으로 공을 주기 때문에 무릎까지만 공이 올라 오게 된다. 기본적으로 무릎 높이에 공은 자신의 자세 조절이 중요하지만, 필자는 자세 조절보다 스윙자세의 위치 조절로 공을 보낸다. 백스핀을 백스핀으로 보내야 상대방이 받기 힘들어진다. 괜히 탑스핀(공이 오는 방향 그대로 위로 올려치며 보내는 것)으로 보내면 네트를 넘지 못한다. 물론 공이 넘어오는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지금은 스윙자세를 추천할 뿐이니 다른 부분은 따로 설명해야 한다.

3. 머리 높이에 공이 튀어 오르는 경우

  무릎보다 낮거나 가슴보다 낮은 경우는 극히 드물다. 테니스공의 탄성 때문이지만, 간혹 머리 높이까지만 튀어 오르는 공이 있다. 이때 공이 머리 높이까지 튀어 오르기 전에 치이는 것은 옳지 않다. 그냥 기다리면 된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위치에 공이 도달할 때까지 기다린 후 강하게 공을 보내면 그다음은 원하는 데로 풀어 갈 수 있다. 스트로크에 자신 있는 위치를 잡아야 한다는 것은 이것 때문이다. 간혹 나오는 머리 높이에 공인데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승리는 물 건너 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무조건 자신이 좋아하는 위치에 공이 도달할 때까지 기다려라!)

4. 머리보다 높게 공이 튀어 오르는 경우

  이 경우는 단 하나뿐이다. 발리(네트 앞에서 공을 받는 선수)가 공을 코트에 바로 내리꽂는 경우다. 머리보다 높게 떠오르는데 다시 기다릴 필요는 없다. 그저 강하게 스매쉬(상대편 코트에 공을 내리꽂는 것이다.)하면 된다. 다만 공의 방향은 상대방이 받지 못하는 곳으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

 

  이제부터는 필자가 가장 자주 치고받게 되는 공을 시작으로 다른 중심 부분을 더불어서 설명한다. (조금은 독자와 다를 수 있겠지만, 가장 안전하고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방법을 알려주려는 것이다.) 지금 4가지의 경우에도 팔로스로윙은 항상 끝까지 이뤄진다. 내가 칠 공을 보고, 보내는 방향도 확인하고, 상대방이 어떻게 대응하지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지만, 테니스에서 가장 중요하다. 경기의 진행이 어떻게 진행될지 눈에 보이게 될 것이다.

 

  이전의 글은 간단한 테니스의 소개 였다면, 지금부터는 테니스의 실제 경기에 대해서 설명하고 경험을 통해 다양한 방법을 설명하려고 한다. (필자보다 더 좋은 방법이나 연습방법이 있다면 지금도 답변을 기다리거 있습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SCOOP

박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