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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스포츠

올해도 시작은 호주 오픈 테니스!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제 테니스 경기에 빠질 시간입니다."

 

  첫 째 메이저 대회이자 4대 그랜드 슬램 중 하나인 호주 오픈 테니스 시작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진행되는 호주 오픈은 규모는 물론 관객의 수도 엄청나다. 개최 도시인 멜버른이 스포츠 도시라는 말처럼 현지에서는 이미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작은 대회도 호주 각 도시에서 열리고 있어서 관광객들이 벌써 모이고 있다. 대회 시작일에 있을 폭죽 이벤트도 무척 기대된다. (스타 스포츠에서 대회를 방송하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은 경기 시간을 잘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아쉽게도 올해는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지난해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우승자인 마린 칠리치(9위, 크로아티아)가 어깨 부상으로 호주 오픈을 포기하였다. 프랑스 대표 테니스 선수 송가(12위)도 팔뚝 염증으로 인해 참가 포기를 발표하였다. 라파엘 나달(3위, 스페인)은 작년에 이어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드리라 예상한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진행 중에도 대회 탈락이 이어지며 호주 오픈 테니스 우승자 예측이 힘들어지고 있다.

 

  이번 호주 오픈은 총상금이 훌쩍 뛰어올라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역대 최고액인 4천만 호주달러(약 354억 6천만 원)로 사상 최고액이다. 남녀 단식 우승자는 310만 호주달러(약 27억 5천만 원)를 얻는다. 1라운드에서 탈락한 선수도 3만 4천500 호주달러(약 3천만 원)를 손에 넣는다. 최근 호주 달러화 약세 때문에 실질적으로 선수들이 받는 상금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예 상금 자체를 올리는 방법을 선택하게 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충분히 검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국제투어대회를 다니는 선수들의 금전적 상황과 삶의 질 향상을 돕고자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그랜드 슬램 대회가 여름 기후를 가진 지역에서 진행된다. 1월에 호주는 구름 한 점 없이 햇빛이 내리쬐는 한 여름의 기후이다. 경기 시간도 기본 2시간으로 선수들의 높은 체력을 요구한다. 현재 기존 상위권 랭킹 선수들의 부진으로 우승자가 대회마다 바뀌고 있어서 올해 호주 오픈 테니스 우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항상 많은 관광객이 찾는 호주 오픈인 만큼 첫 메이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SCOOP

박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