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새 규정 스피드업 일명 '박한이룰'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일주일이 되었다. 그동안 17경기가 열렸으며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기아가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올해 KBO는 지난해 3시간 27분으로 길었던 경기 시간을 10분 줄이겠다는 목적 아래 스피드업 규정을 새로 만들고 수정했다. 그 규정은 다음과 같다.
1. 투수 교체시간을 기존 2분 45초에서 2분 30초로 단축한다.
2. 타자의 등장음악, 등장시간을 10초 이내로 제한한다.
3. 타자는 타석에 들어선 이후부터 타석에 최소한 한 발을 두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제재금 20만 원을 부과한다.
4. 사사구가 발생할 경우 타자는 1루로 뛰어 출루하고, 보호대는 1루에서 해체한다.
5. 감독이 어필 시 코치와 동행할 수 없다.
KBO는 이러한 규정을 만들어 경기 시간 단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17경기의 평균 시간은 3시간 26분으로 1분 줄이는 것에 그치고 있다. 이것은 KBO의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규정이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구단이 9개에서 10개로 늘어나 투수운용이 중요해져 감독들의 투수 교체는 더욱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 시간은 더욱 늘어나고 있으나, 그것에 대한 규정은 존재하지 않다.
또한 타고투저(타력은 좋은 데 반해, 투수력이 나쁜 상태)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서, 스트라이크존을 공 반개 정도 위로 올렸다.
하지만 이 또한 타자들의 비거리를 늘리는 것으로 이용되어, 경기 시간을 늘림과 동시에 타고투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과연 KBO는 전년도의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서 규정을 만들었는지, 일을 키우기 위해서 규정을 만들었는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시간이다.
사진 출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kbotown2&mbsIdx=548607&cpage=&mbsW=search&select=stt&opt=1&keyword=gif
기사 인용 :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3033423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SCOOP
이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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