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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사회

일본은 조선 강제 징용의 섬인 군함도를 세계 유산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섬 군함도(島)가 세계 유산에 등재되려고 한다. 7월 3일이나 4일에 군함도가 세계 유산에 포함될지 안될지를 세계 유산 위원회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군함도란 이름은 섬의 모양이 마치 일본의 군함처럼 생겨서 붙여졌다. 아름다운 섬의 외관으로 인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섬을 찾는다. 하지만 아름다운 겉모습과 다르게 슬픈 역사가 담겨있다. 군함도는 일제 시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으로 끌려가서 온갖 수모를 당한 곳이다. 많은 조선인들이 당시에 군함도의 해저 탄광 1000m 밑 바다에서 노동을 하며 죽어갔다. 뿐만 아니라 군함도의 조선인들은 탄광이 중단되자 방사능으로 오염된 일본의 나가사키 현 거리를 청소하기도 했다. 군함도는 조선 징용의 흔적이 남아 있는 슬픈 섬이다.

 

  이러한 군함도를 일본이 세계 유산으로 지정하여 산업 유산으로 남기려고 한다. 일본이 메이지 시대 산업 유산으로 등재하려고 하는 후보지는 총 23곳이다. 그 23곳 중 강제 징용에 사용된 군함도가 포함되어있다. 이미 군함도는 2009년 잠정 후보지로 지정되며 많은 관광객들이 매년 섬을 찾는다.

 

  물론 일본은 군함도의 세계 유산 등재 결정문에 강제 징용의 역사를 표시할 것임을 합의를 했다. 하지만 어느 방식으로 얼만큼 표기를 할 것인지는 끊임없이 한일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측은 등재 결정문뿐만 아니라 현장에 강제 징용과 관련된 사실이나 현실에 대한 표지판을 설치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는 한국은 일본의 이러한 세계 유산 추진에 대해 매우 못마땅 할 수밖에 없다.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scoop

박준우

 

 

사진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