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논의 된지 1년 8개월만에 57개국의 회원국과 1000억 달러 규모의 대형국제금융기구로의 탄생을 앞두고 있다. 지난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의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여러 회원국의 대표들이 모여 AIIB 협정문 서명식을 가졌다. 26일에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총재가 동유럽 지역 개발건을 논의하러 왔을 정도로 많은 국가들이 쌍수를 들며 환호하고 있다.
새로운 대형국제금융기구가 탄생함에 따라서 한국 정부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분 순위 5위로 성공적으로 창립회원국으로 남았기 때문에, 정부는 부총재의 자리와 상임 이사국의 지위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경제 성장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여러 나라들에 맞춤된 개발 인프라 구축이 통신, 도로, 철도, 항만 건설 등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경환 경제 부총리 역시 “아시아권에서 아마도 우리 기업들의 이쪽(인프라) 경쟁력을 따라갈 수 있는 나라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 말하며 경제적 실익을 노리고 있다.
또 하나 한국이 노리는 점이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이다. 육·해상 실크로드를 구축해 경제 패권을 이룬다는 목표를 가진 중국의 대업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가까운 한국이기 때문에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을 바탕으로 세계로 진출 할 수 있다며 큰 기대를 보였다.
허나 주의해야하는 점 또한 있다. 미국과의 관계이다. 중국의 AIIB에 맞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이 현재 한국을 탐탁치 않아 하기에 조심스럽다. 물론 이에 맞서 한국은 TPP 가입 역시도 추진하고 있지만 앞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의 신경전에서 눈치의 외줄타기를 해야 한다.
현명한 선택으로 국가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정부를 기대한다.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SCOOP
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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