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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욱

선수 경력을 이어가는 추성훈 선수 경력을 이어가는 추성훈 ‘사랑이 아빠’ 추성훈이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는 판정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부 관계자들은 4연패와 오랜 공백기, 그리고 과거 인터뷰에서 밝힌 은퇴시점 등의 이유로, 추성훈이 UFC와 계약상의 마지막 경기인 아미르 사돌라 전을 끝으로 은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었다. 추성훈이 오늘 보여준 기량으로 보자면, 앞으로 그가 충분히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지난 4경기에서 연이어 패하며 세계 정상과의 거리가 확인된 것은 자명하지만, 이 단체가 그의 자리를 마련해주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추성훈은 비토 벨포트에게 TKO 당한 것을 제외하면, 연패 과정에서도 보너스를 타내는 등 상대와.. 더보기
사랑이 아빠 혹은 추성훈의 경기가 일주일 앞으로 사랑이 아빠 혹은 추성훈의 경기가 일주일 앞으로 사랑이 아빠의 경기가 있는 UFC fight night 51 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75년 생, 한국 나이로 40세인 추성훈은 이번 경기가 마지막 일전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은퇴전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추성훈 개인에게 이 경기가 가지는 의미가 엄청날 것이다. 또한 그 만큼 한국 대중에게도 이 경기는 매우 흥미로운 이벤트가 될 것 같다. 추성훈은 비토 벨포트 전 이후, 약 2년 반 가량의 공백기를 가진 상태다. 그 공백기 동안, 꽤 인지도가 있던(격투기 선수 중에는 단연 톱이었던) 그의 인지도는 더욱 상승했다. 이제는 한국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을 찾는 것이 어려울 정도다. 육아예능프로그램인 덕이다. 비단 육아예능의 출연만으로 그가 단숨에 스타가 된 .. 더보기
자카레가 와이드먼에 다가가다 6일 열린 UFC Fight Night 50에서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가 게가드 무사시를 길로틴 초크로 피니쉬했다.완벽한 승리였다. 자카레는 6년 전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무사시를 완전히 제압했다. 무사시가 판정이 아니라, 경기 중 피니쉬되며 패배한 것은 2006년 고노 아키히로 전 이후 8년 만의 일이다. 자카레는 8년 동안 단 한 번도 경기 도중 쓰러지지 않은 상대를 무릎 끓렸다. 무사시는 종합격투기가 이종격투기의 티를 막 벗겨내던 시절에 이미 웰라운더 파이터로서의 소양을 모두 갖춘 선수였다. 타격은 입식 무대에 설 정도로 강하고, 레슬링도 괜찮은 편이다. 또한 자신이 기록한 승리의 1/3 가량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했다. 타격, 레슬링, 서브미션 모두 평균 이상으로 수행할 능력을 갖춘 선수인 것이.. 더보기
롯데 자이언츠, 4강에 가도 실패한 시즌 롯데, 4강에 가도 실패한 시즌 “공격은 박병호, 강정호가 아닌 다음에야 잘 하면 1점을 내는 것이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순식간에 3, 4점을 내줄 수 있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한 스포츠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 단순한 야구의 명제는 29일 롯데와 기아의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이 경기에서 롯데는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그 실수들로 인해 4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기아에 경기를 내줬고, 롯데의 4강행엔 적신호가 켜졌다. 사실 다급한 상황에 저지른 황재균의 실수나, 승부가 완전 기운 시점에서 하준호와 손아섭이 범한 실수는 적신호라 부를만한 것이 못 된다. 왜냐하면 그게 롯데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에 늘 진출하던 시기에도 롯데의 수비는 이런 모습을 많이 보.. 더보기
왜 벤 헨더슨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가 왜 벤 헨더슨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인가. 오늘 김동현의 경기가 있었다. 예전보다 부쩍 종합격투기 경기에 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 한국 선수의 UFC 경기가 있는 날이면 어느 정도 웹상에서의 반향이 있긴 했지만, 이번 경기에 대한 관심은 이전에 체감하던 수준과는 확실히 달랐다. 물론 김동현이 타이틀 전선에 다가가고 있다는 점이 한 몫 했을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송가연이나 윤형빈의 경기가 대중들에게 이 스포츠를 조금은 친숙하게 만든 것도 사실일 테다. 많이 얘기되어지고 있는 김동현의 경기를 얘기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그가 등장하는 UFC 마카오 대회가 끝나고 12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열릴 UFC Fight Night 49 대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격투기 팬들이야 잘 알고.. 더보기
어쨌든 기대되는 로드FC 17 어쨌든 기대되는 로드FC 17 로드FC의 17번째 넘버링 이벤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송가연의 데뷔 경기와 쿠메 타카스케와 권아솔의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가 예정돼 있다. 특히 방송에 장기간 노출된 송가연의 데뷔전으로 인해 이번 이벤트는 윤형빈의 경기가 있었던 로드FC14 이후 최고의 흥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드FC 17의 기획은 자극적이다. 이벤트의 정점을 찍게 되는 마지막 두 경기는 이번에도 한일전이 배치됐다. 한국 선수와 일본 선수의 매치업이 잦은 것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환경의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동안의 이벤트를 감안했을 때, 주최 측이 의도적으로 한일의 대립구도를 활용한다는 인상은 쉬이 지울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계체량에서 있었던 송가연의 '탈의 해프닝'은 .. 더보기
롯데 가장 나쁘게 지다 롯데 가장 나쁘게 지다 롯데가 연패에 빠졌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올 시즌 롯데는 그 어느 팀보다 연승과 연패를 많이 오갔다. 늘 해오던 패턴과 다르지는 않다. 그래도 이번 연패는 조금 위험하게 느껴진다. 8일(삼성)과 9일(기아) 있었던 두 번의 경기에서 롯데는 8회에 간신히 역전했고, 바로 다음 수비에서 리드를 잃었다. 그냥 역전패가 아닌 재역전패라는 게 뼈 아프다. 직접적인 원인은 불펜이다. 강영식이 두 경기의 패전투수다. 터프한 상황에서 등판한 것도 아니었다. 그가 등판한 상황은 모든 누가 깨끗이 비워진 이닝의 시작 때였다. 그는 두 경기 모두 상대의 중심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해 경기를 망쳤다. 이 상황을 강영식의 책임으로 돌리기엔 무리가 있다. 애초에 그는 필승조에 포함될만한 선수였던 적이 없다.. 더보기
박흥식 코치님 박수 치지 마십시오. 박흥식 코치님 박수 치지 마십시오. 7월 30일 열린 롯데와 두산의 경기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5회말 롯데의 공격에서 하준호, 정훈, 전준우가 희생번트를 연이어 실패했으나 모두 출루한 것이다. 희생번트를 세 타자가 연속으로 실패하는 것도 한 시즌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사건인데 이들 모두가 결과적으로 출루에 성공하며 많은 야구팬들과 관계자들이 신기해했다. 심지어는 30년 넘게 프로야구 판에서 활동한 김시진 감독조차 인터뷰에서 처음 보는 광경이라 말했을 정도다. 이 희귀한 사건은 롯데팬의 입장에서는 결코 유쾌하지 않다. 특히 중계 화면에 잡힌 박흥식 타격코치의 반응은 불쾌하기까지 했다. 번트를 실패한 타자들이 다시 출루하자 안도하듯이 박수를 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힌 것이다. 사실 팬들이나 덕아.. 더보기
조남진이 로드FC 초대 플라이급 챔피언에 [로드FC 016 메인카드 결과 및 단평] [플라이급 타이틀 매치] 조남진 VS 송민종 (조남진 2-1 판정승) 조남진이 로드FC 초대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조남진은 역시 강했다. 아주 잠깐이지만 셔독의 플라이급 TOP10에 들었던 저력을 팬들에게 증명했다. 물론 압도적인 승리는 아니었다. 사실 포인트를 세세하게 나누지 않고, 경기의 분위기만으로 판정을 내린다면 무승부를 선언하거나, 연장으로 가도 이상할 것 없는 승부였다. 낮은 체급 때문인지, 가끔 정타를 교환했지만 승부가 갈릴만큼 한 쪽이 큰 데미지를 입는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상위체급의 타이틀 전선에 있다 내려온 송민종을 상대로 더 어그레시브한 면모를 보였다. 지금 페더급 이하의 체급에서 송민종을 이렇게 압박할 수 있는 국내선수는 몇 없을 것이다. 송민종은 밴텀급에서 뛸 때.. 더보기
김시진 감독님, 후반기에도 입장엔 변함이 없으십니까. 김시진 감독님, 후반기에도 입장엔 변함이 없으십니까. 올 시즌 롯데에는 세 명의 1루수가 있다. 박종윤, 최준석, 그리고 히메네스다. 억지로 우겨 넣지 않는 이상 이들이 맡을 수 있는 보직은 1루수와 지명타자다. 보직은 둘, 인원 셋. 롯데가 가진 딜레마의 출발이다. 시작부터가 이상했다. 김시진 감독은 구단에 외국인선수를 요청하며 보직은 관계없이 후보군 중 가장 나은 선수를 뽑아달라고 했다. 그 결과가 히메네스다. 물론 히메네스는 공백을 감안해도 꽤 좋은 용병이다. 문제는 김시진 감독이 일을 처리했던 과정이다. 히메네스라는 매력적인 용병을 만난 결과는 별개이고, 전력구상에 있어서 포지션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것은 다소 순진한 생각이라 여겨진다. 팀 스포츠의 어떤 종목에서든, 빈 포지션이 있음에도 불구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