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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인생의 희로애락을 말하다. 요즘 TV를 보면 춤바람이 일고 있다. 댄싱9? 벌써 3년째를 맞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슈퍼스타K, 케이팝 스타 등과 달리 오로지 춤으로만 경연을 벌인다. 시즌1은 보지 않고 시즌2부터 시청한 프로그램인데 처음으로 춤으로도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걸 느꼈다. 고작 1분 길어도 3분의 춤사위를 볼 뿐인데 온몸에 소름이 끼쳐 오른다. 다양한 춤의 향연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몸이 들썩인다. 어찌 보면 단순한 움직임인 춤일 뿐인데 왜 이렇게 설레는 것일까?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사람의 몸짓이 그리 감동을 줄지 몰랐다. 춤은 겉보기에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 정도는 조금만 연습하면 되지 않을까?' 나도 보면서 수십 번도 더 입 밖으로 나온 말이다. 얕봤던 춤은 그들을 통해서.. 더보기
돈이란... 있는 듯 없는 듯 "어? 언제 내가 이렇게 돈을 썼지? 2015년. 지갑엔 현금 대신 카드가 가득하다. 먹거리, 쇼핑은 물론 세금까지 카드로 계산하는 시대가 왔다.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도 카드는 필수가 되었다. 결제수단으로 현금을 사용하기가 어색해졌다. 어느샌가 우린 현금 대신 카드를 지갑에 넣고 다니기 시작했다. 현금을 사용할 일이 없어진 만큼 우리들의 지갑도 얇아지고 있다. 그와 반대로 우리의 돈 씀씀이는 알게 모르게 커져만 간다. 지갑을 보며 '내가 지금 얼마 있구나.'라고 생각할 필요 없이 카드를 사용하고 문자 알림으로 잔액을 확인하고 있다. 사용하기 전에 얼마가 있는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고 난 후에야 통장 잔액에 대해서 후회를 거듭한다. (이 얼마나 멍청한 행동인가!) 사실 카드는 혜택이 많다 보니 현금.. 더보기
남을 풍자하는 것인가, 욕하는 것인가 ▶사진출처 : 한겨레 신문 "누가누가 가장 욕을 잘할까요?" 만평은 일정한 주의나 체계 없이 생각나는 대로 비평하는 그림을 말한다. 대개 만평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시사적인 문제나 인물을 풍자하여 하나의 컷으로 그린 만화이다. 경우에 따라 컷을 분할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한 칸 만화와 네 칸 만화가 주요 형식이며 이때의 한 칸 만화를 '만평'이라고 한다. 일반 만화의 주제가 인간의 희로애락이라면 만평은 인간의 행위를 비평하고 풍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정치권을 풍자할 때 국민들의 가려움을 긁어 줄 수 있어서 인기를 끌었다. 사실 신문의 기사들은 글로만 이뤄지다 보니 제대로 읽지 않는다면 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만평은 단 한 컷의 그림으로 사회를 문제점을 표현한다. .. 더보기
테니스를 즐기기 딱 좋은 계절 "봄하면 꽃이 떠오르는가?" 어느새 3월을 지나 4월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유난히 길었던 겨울이 끝이 나고, 봄을 맞아 꽃들이 만개하고 있다. 따뜻한 햇볕을 보니 밖에 나가 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때다. 올해 스포츠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프로야구 시범경기도 진행되는 시기이다 보니 들뜬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 이제 집 구석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테니스 채를 꺼낼 때가 왔다. ▶국내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클레이 코트(흙)와 잔디코트 테니스는 4계절 스포츠라고 말한다. 여름에는 야외에서 겨울에는 실내에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테니스는 야외 스포츠이다 보니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선뜻할 수 없는 운동이다. 필자도 겨울에는 테니스를 하지 않는다. 추운 날씨에 몸이 굳어 있는 상태에서 .. 더보기
먹고 싶은 음식도 마음대로 먹지 못하는 세상 지난 13일 KBS 9시 뉴스는 “[단독] 바닷고기에 위벽 뚫는 ‘고래회충’ 유독 증가…왜?”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울산 앞바다에서 잡은 망상어마다 정체 모를 기생충이 나온다는 얘기였다. 영상 속에서 기자가 확인해 본 10마리의 망상어에서 나온 기생충은 길이 1에서 3cm의 시뻘건 선충이었다. 아가미와 지느러미 사이에서 집중적으로 확인됐으며 물고기가 죽은 뒤에도 2시간 이상 살아있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문의해보니 고래회충에 속하는 '필로메트리(Philometrides)'라는 소견이 나왔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 고래회충은 위벽을 뚫고 들어가 복통, 구토, 위경련 등 많은 고통을 동반한다고 한다. 고래회충의 일부 종은 내시경을 통해서만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이렇다 할 약물치료법이 없으며 변으.. 더보기
TENNIS CHAPTER 7 : 습관이란 때론 독이다. "자연스러움? 그것은 경험이다." 가끔 나도 모르게 손이 나가고 생각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을 때가 있다. 쉽게는 습관이라 말하고 몸이 기억하고 있다고 말한다. 일상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행동이지만 스포츠에서는 이러한 행동을 중요시한다. 농구 선수가 공을 보지 않고 드리블을 하는 것처럼, 축구 선수가 발을 보지 않고 공을 컨트롤 하는 것처럼 습관은 실제 경기에서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사실 처음 테니스를 배울 때는 공을 끝까지 보라고 한다. 공의 높이와 스핀 정도 임팩트 되는 채의 위치를 확인해야 원하는 공을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실제 프로 선수라도 지켜지는 불문율과 같은 방법이다. 상대방의 위치를 계속 확인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보내기 위한 최선을 선택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물론 .. 더보기
올해도 시작은 호주 오픈 테니스!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제 테니스 경기에 빠질 시간입니다." 첫 째 메이저 대회이자 4대 그랜드 슬램 중 하나인 호주 오픈 테니스 시작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진행되는 호주 오픈은 규모는 물론 관객의 수도 엄청나다. 개최 도시인 멜버른이 스포츠 도시라는 말처럼 현지에서는 이미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작은 대회도 호주 각 도시에서 열리고 있어서 관광객들이 벌써 모이고 있다. 대회 시작일에 있을 폭죽 이벤트도 무척 기대된다. (스타 스포츠에서 대회를 방송하고 하니 관심 있는 사람은 경기 시간을 잘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아쉽게도 올해는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지난해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우승자인 마린 칠리치(9위, 크로아티아)가 어깨 부상으로 호주 오픈.. 더보기
TENNIS CHAPTER 6 : 다양한 스트로크 자세 랠리를 하다 보면 받기 쉬운 공이 있고, 어려운 공이 있다. 스윙 자세를 완벽하게 해야지 좋은 공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공은 자신이 원하는 데로만 오지 않기 때문에 자세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그럼 스윙자세를 바꿔야 할까? 답은 없다. 그 어떤 위치에서도 완벽한 스윙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필자의 경우에도 공을 받을 때마다 스윙 동작과 자세가 바뀌기 때문에 자신이 가장 편하게 공을 받을 수 있으면 된다. 분명 처음 배운 스트로크의 스윙자세는 3가지로 구분하고 있을 것이다. 준비자세, 임팩트, 팔로스로윙(임팩트 이후에 끝까지 스윙자세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뉘는데, 이때 중요시 할 부분은 팔로스로윙이다. 끝까지 스윙이 이뤄지면 공에 완급조절을 하기 쉬워진다. 그리고 팔로스로윙을 통해서 스핀을 조절할.. 더보기
코 앞으로 다가온 2015년 "걱정된다 2015년, 기대된다 2015년"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바뀌는 정책에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많은 변화가 있지만, 그중 담배값 인상은 매일 새로운 기사들이 올라올 정도로 국민적인 관심사가 됐다. 흡연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인상되는 2,000원의 세부내용을 발표하였지만, 반발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높아질 가격으로 인해 담배 사재기가 만연하거나 판매점에서는 이득을 보기 위해 담배 물량을 풀지 않는 등 흡연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차라리 4,500원을 내고 한국에서 담배를 필 바에 외국에서 일하며 6,000원을 내고 담배를 피우고 말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 현재 담배 배급물량의 감소로 담배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 시점에서 편의점에서 담배를.. 더보기
TENNIS CHAPTER 5 : 왜 테니스를 치는 것일까? 테니스는 재미있는 스포츠인가? 테니스를 하면 무엇에 좋은가? 테니스장은 왜 이렇게 많은가? 사람들은 왜 테니스를 치는가? 한번쯤은 테니스를 배우고 싶다 지금까지 내가 테니스 선수 생활을 한다고 말하면 항상 들려오는 상대방의 질문과 대답이다. 그런 대답을 들으면 나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난 왜 테니스를 배우고, 선수까지 하면서 테니스라는 스포츠를 하는 것일까? 사실 처음 테니스를 시작한 것은 강요 때문이다. 중학교 1학년 때 운동을 잘한다는 이유로 학교 테니스 대표 선수가 됐다. 나의 시작은 무의미했다. 시키니깐 하는 거고 재미를 느낄 순 없었다. 잘하는 건지도 알지 못했다. 대회에 나가면 항상 지는 게 일상이였다. 그나마 공부보다 몸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했던 건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왜 .. 더보기